적금에 가입할 때 연 5%, 6%라는 금리를 보면 꽤 많은 이자를 받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막상 만기가 되어 통장을 확인해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이자가 적어서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적금 금리는 전체 납입금에 1년 동안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매달 넣은 돈이 실제로 예치된 기간에 따라 이자가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까지 빠지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금액은 표시된 금리로 단순 계산한 것보다 적어집니다.
적금은 처음부터 목돈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씩 1년 동안 적금에 넣는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1년 뒤 원금은 총 600만 원입니다.
연 5%라는 숫자만 보면
600만 원 × 5% = 30만 원
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적금 이자는 이렇게 계산되지 않습니다.
첫 달에 넣은 50만 원은 비교적 오랫동안 은행에 있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50만 원은 만기 직전까지 예치되는 기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600만 원 전체에 5%가 1년 동안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적금 금리는 높은데 실제 이자가 생각보다 적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예금과 적금의 금리를 같은 기준으로 보면 안 됩니다
예금과 적금은 둘 다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금융상품이지만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600만 원을 연 5% 금리의 예금에 1년 동안 한꺼번에 넣었다면, 단순화해서 계산했을 때 600만 원 전체가 1년 동안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매달 50만 원씩 넣는 적금은 돈이 들어오는 시점이 서로 다릅니다.
첫 번째 납입금은 긴 기간 동안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납입금은 짧은 기간만 이자가 붙습니다.
그래서 같은 연 5%라는 숫자만 보고 예금과 적금의 실제 이자를 비교하면 안 됩니다.
금리만 보지 말고 실제 이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적금 상품을 비교할 때는 단순히 "금리가 몇 퍼센트인가?"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만기 때 받을 이자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높은 금리를 내세우는 상품 중에는 우대금리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여이체, 카드 사용, 마케팅 동의, 특정 서비스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하기 전에 다음 내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본금리
- 우대금리
- 우대금리 조건
- 월 납입한도
- 가입기간
- 만기 예상이자
- 세후 이자
표시된 최고금리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금까지 빠지면 실제 받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적금에서 발생한 이자는 그대로 모두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이자소득에는 소득세가 원천징수되며, 국세청은 일반적인 이자소득에 대해 14%의 원천징수세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방소득세는 소득세의 10%가 함께 특별징수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과세 적금이라면 흔히 말하는 15.4%의 세금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전 이자가 10만 원이라면 단순 계산으로 세금 약 15,400원이 빠지고 실제 받는 이자는 약 84,600원이 됩니다.
물론 비과세나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상품이라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입한 상품의 과세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적금 가입 전에는 이렇게 확인하세요
적금 금리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실제 수익도 높은 것은 아닙니다.
가입하기 전에는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만기 예상이자 또는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를 함께 비교해보면 좋습니다.
첫째, 최고금리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확인합니다.
우대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광고에서 본 금리보다 실제 적용금리가 낮을 수 있습니다.
둘째, 세전 이자와 세후 이자를 구분합니다.
만기 예상이자가 세전 기준인지 세후 기준인지 확인하면 실제 입금액을 예상하기 쉽습니다.
셋째, 같은 돈이라도 예금과 적금의 이자를 따로 계산합니다.
목돈이 이미 있다면 예금이 적합할 수 있고, 매달 일정 금액을 모으는 목적이라면 적금이 더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FAQ
Q. 적금 금리 5%면 1년 동안 원금의 5%를 받는 건가요?
아닙니다. 매달 납입하는 일반적인 적금은 각 납입금이 실제로 예치된 기간에 따라 이자가 계산되기 때문에 전체 원금에 5%가 1년 동안 적용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Q. 적금과 예금의 금리가 같으면 이자도 같은가요?
같지 않습니다. 예금은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반면 적금은 돈을 나누어 납입하기 때문에 같은 금리라도 실제 이자는 달라집니다.
Q. 만기 때 받는 이자가 더 적은 이유가 세금 때문인가요?
세금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가장 큰 차이는 적금의 이자 계산 방식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차감되면서 실제 수령액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적금 금리가 높으면 당연히 많은 이자를 받을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적금은 매달 돈을 나누어 넣기 때문에 표시된 금리와 실제로 받는 이자를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적금에 가입할 때는 금리 숫자 하나만 보기보다 월 납입액, 가입기간, 우대금리 조건, 세전·세후 이자, 만기 예상 수령액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금리가 몇 %인가?"보다 내가 실제로 만기에 얼마를 받는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