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일이 15일인데 달력을 보니 토요일이라면 조금 헷갈립니다.
카드값이 금요일에 미리 빠져나가는지, 월요일로 넘어가는지, 혹시 결제가 늦어진 것으로 처리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수 있는데요.
신용카드 결제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이라면 일반적으로 그날 출금하지 않고 이후 처음 돌아오는 은행 영업일에 카드대금이 처리됩니다.
결제일이 토요일이라면 월요일에 빠져나갈까?
중간에 다른 공휴일이 없다면 월요일이 은행 영업일이기 때문에 월요일에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카드 결제일이 9월 12일 토요일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9월 12일 토요일 → 원래 결제일
9월 13일 일요일 → 휴일
9월 14일 월요일
→ 은행 영업일
이런 경우 카드대금은 9월 14일 월요일에 처리되는 방식입니다.
결제일이 일요일이어도 원리는 같습니다.
월요일까지 공휴일이라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둘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주말이면 월요일'이라고 기억하면 날짜를 잘못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월요일이 아니라 '다음 은행 영업일'입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이 결제일이고 월요일까지 공휴일이라면 월요일에도 처리되지 않고 은행 업무가 다시 시작되는 화요일에 처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긴 연휴가 있는 달에는 달력에서 결제일만 보는 것보다 다음 은행 영업일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때문에 출금이 늦어지면 연체일까?
결제일이 휴일이라 정상적으로 다음 영업일에 처리되는 것은 단순히 카드값을 늦게 낸 것과는 다릅니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약관에서는 카드이용대금 결제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 결제일 이후 최초 도래하는 은행 영업일에 처리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 결제일이 휴일이라 다음 영업일에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면 휴일 때문에 결제일이 넘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연체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서도 결제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인 경우 연체이자 계산 시 휴일을 고려한 별도의 기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장에는 언제 돈을 넣어두는 게 좋을까?
여기서 실제 생활에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다음 영업일에 출금된다고 해서 출금 직전에 급하게 돈을 넣어두기보다는 원래 카드 결제일 전에 필요한 금액을 결제계좌에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연휴가 길거나 여러 자동이체가 같은 계좌에서 빠져나간다면 카드값만큼 잔액을 넣어두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자동이체가 먼저 출금되면서 잔액이 부족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값이 100만원이고 통장에 정확히 100만원만 넣어두었는데 같은 계좌에서 보험료 10만원이 먼저 출금됐다면 실제 카드대금 출금 시점에는 잔액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 결제일 전에는 '카드값이 얼마인지'와 함께 '같은 계좌에서 먼저 빠져나갈 돈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금되는 날 아침에 입금해도 괜찮을까?
가능하면 이렇게 관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결제계좌 금융회사의 업무 처리시간이나 카드사의 출금 처리 방식에 따라 당일 늦게 입금한 돈이 자동출금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 약관에서도 금융회사 영업 마감시간 이후 입금된 금액은 금융회사 사정에 따라 자동인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영업일이 실제 처리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더라도 그날 출금 직전에 맞춰 입금하기보다는 미리 잔액을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카드 결제일이 휴일이라면 이것만 확인해보세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제일이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인지 확인하고, 그다음 은행 영업일이 언제인지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카드대금은 가능하면 원래 결제일 전에 결제계좌에 준비해두세요.
예를 들어 결제일이 토요일이고 월요일이 정상 영업일이라면 월요일에 처리될 수 있고, 월요일까지 공휴일이라면 그다음 은행 영업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일 자체를 언제로 정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하다면 기존 글인 '신용카드 결제일은 왜 중요할까?'도 함께 확인해보면 월급일과 카드 결제일을 맞춰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제일이 휴일이라는 사실보다 더 주의해야 할 것은 실제 출금일에 잔액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이번 달 결제일이 주말이나 연휴와 겹친다면 카드사 앱에서 결제예정금액을 확인하고 필요한 금액을 미리 결제계좌에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